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및 중계 안내

안녕하세요. 역사적인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 8시 40분에 성남공항을 출발하면서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중계를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 17일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바라 본 대동강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 2018년 9월 18~20일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중계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18일 7시부터 방송3사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며 유투브 등 다수 채널에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합니다.

KBS 온에어

MBC 온에어

SBS 온에어

남북정상회담 JTBC 유투브 실시간 중계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17일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임 실장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공식 일정을 설명했습니다.

임 실장은 “남과 북의 신뢰에 기초한 현장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린다"면서 “둘째날까지 정상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아마도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은 오전 8시 40분에 성남공항을 출발한다.
오전 10시에 평양국제공항, 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오찬 후에는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한다.
특별수행원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경제인은 내각부총리와 대담한다.
첫날 회담이 종료되고 늦은 오후에는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이어서 환영 만찬이 계획됐다.

9월 19일
둘째날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 여사와 수행원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찬은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진행되고, 오후에는 대통령과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이 함께 평양의 주요 시설을 참관하게 된다.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계획돼 있다.

9월 20일
마지막 날은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하게 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발언 전문입니다.

내일 저는 평양에 갑니다.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국민들께 드립니다.

저로서는 4.27 판문점 회담부터 불과 5개월 사이에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입니다.
지난 14일에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성에 개설되었습니다. 이제 남북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저는 이제 남북 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27 판문점 선언을 비롯해서 그간의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남북 합의를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상호 간의 신뢰 구축입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함께 동행하는 각계 인사들도 분야별로 북측 인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 간의 불신을 털어내야 합니다.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입니다.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든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입니다.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구축이야말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남북 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저는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첫째는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 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주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북미 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로 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과 북이 한단계 더 가까워지길 기대합니다.

판문점 도보다리에서의 두 남북정상의 진솔하고 진지한 논의가 이번에는 더 구체적으로 심도있게 이뤄져, 평양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미지, 발언 출처 :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